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

개봉하기 전부터 기대했던 영화였습니다. 기대했던 이유는 오로지 두가지이지요.

드레스와 성!!!



사실 키이라 나이틀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히트를 친 영화 캐러비안베이의 해적(...)에서도 캡틴잭과 윌리엄만 눈에 들어와서 엘리자베스는 보이지도 않았고 일단 나이틀리의 날카롭기 그지없는 외모가 개인적으로 영 취향에 안맞더군요.

하지만 공작부인에서 보여준 한에 가득찬, 흡사 잘 벼린 명검같은 표정연기는 꽤 마음에 들더군요. 아무래도 그녀는 여장부스러운 배역이 제일 어울리는 것 같네요.

사랑해 마지않는 컨트리 하우스의 풍경과 아름다운 드레스들, 위트와 풍자가 가득한 사교계를 비롯한 당시의 사회상들을 보여주는게 정말 재미있더군요. 영화의 스토리는 사실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만(예전에 봤던 미스 포터 만큼의 허무함이랄까요) 그래도 볼거리가 많아서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영국에는 전국에 산재한 컨트리 하우스를 매수하여 관리하는 협회가 있는데 거기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일정의 회원비와 숙박비를 내고 컨트리 하우스에서 묵을 수 있습니다. 저도 여유가 있다면 회원으로 가입해서 멋진 휴가를 보내보고 싶지만 현실은 시궁창이군요...^.T 그래도 언젠가는 육안으로 아름다운 전원의 성들을 볼 수 있을 날을 위해 힘내렵니다.

가을 날씨가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더워졌다 추워졌다 하는 와중에도 올라오는 한줄 요약

왜 전 일라이자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남편 이름은 켄 마스터즈일 거라는 생각을 했을까요...


캔디라는 여자애를 괴롭히는 못된 여자애로 성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것은 비밀...orz

by Ra-Se-N | 2008/10/19 02:27 | 문화 인생 | 트랙백(3)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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